[마켓인사이트] 이규성, 코람코자산신탁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

입력 2017-03-07 18:33
리츠·펀드 부문 합병 따른 조직 재정비 위해 3년 만에


[ 김대훈 / 오상헌 기자 ] ▶마켓인사이트 3월7일 오전 5시18분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낸 이규성 코람코자산신탁 회사발전협의회 회장(78·사진)이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했다. 2014년 3월 공직 후배인 이우철 전 회장에게 경영을 맡긴 지 3년 만이다.

7일 부동산금융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최근 주주총회를 열어 이 회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또 김종수 전 포커스뉴스 편집국장을 경영부문 대표로 선임했다. 일선 경영은 정용선 리츠부문 대표와 김종수 경영부문 대표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이우철 전 회장은 고문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34대 재무부 장관(1988~1990년)과 6대 재정경제부 장관(1998~1999년)을 지낸 정통 관료 출신이다. 공직에서 은퇴한 뒤 2001년 우리은행 산업은행 등 금융회사들의 투자를 받아 코람코자산신탁을 창립해 운용자산(7조원) 기준 국내 최대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로 키웠다.

이 회장은 2014년 3월 이우철 전 회장에게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의장과 회장직을 넘기고 발전협의회 회장으로 물러났었다.

이 회장의 복귀는 코람코자산신탁(리츠 부문)과 부동산펀드를 운용하는 자회사인 코람코자산운용(펀드 부문) 간 합병에 따른 조직 재정비를 위한 것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코람코는 지난해 금융위원회가 리츠 자산관리회사(AMC)와 부동산펀드 운용사 간 겸업을 허용하자 두 회사 간 합병을 결정하고 금융위원회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김대훈/오상헌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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