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려던 유커 11만명 예약 취소

입력 2017-03-07 17:58
수정 2017-03-08 07:26
[ 성수영 기자 ] 중국의 한국 관광 금지 조치 이후 10만명이 넘는 유커(중국인 관광객)가 제주 관광 예약을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중국 여행사와 계약해 유커를 받는 도내 여행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6일 기준으로 21개 여행사에 예약됐던 11만1000여명이 예약을 취소했다고 7일 밝혔다. 예약 취소 건은 모두 제주 직항편을 이용하려던 유커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해 제주를 찾은 유커는 직항편 120만명, 경유편 70만명, 크루즈 116만명 등 296만명이었다. 도는 올해 약 70%인 200만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 크루즈선도 오는 15일 이후 제주 기항이 전면 취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도 관계자는 “기항을 취소하겠다는 공식적인 요청은 현재까지 없으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추진으로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한국 단체 관광을 전면 중단해 이달 중순부터 제주에 오기로 한 크루즈선이 전면 기항을 취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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