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증가·세컨드 세탁기 수요로 '급성장'
세계 최초 신개념 세탁기…올해 20만대 돌파 예상
[ 김하나 기자 ]세계 최초로 선보인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가 누적판매 15만대를 돌파했다.
동부대우전자는 벽에 붙이는 세탁기인 '미니'가 2012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이 15만대를 넘었다고 7일 밝혔다. 출시 첫해 누적판매 2만대에 이어 2014년 5만대, 2015년 10만대를 돌파한 데 이은 성과다. 이 같은 판매 호조는 1인 가구의 증가와 세컨드(두 번째) 세탁기 시장이 늘어난 데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니는 차별화된 사용방식과 크기로 국내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해외 각국의 바이어들로부터 주목받았다. 두께 29.2cm 초슬림에 벽면 설치가 가능하고 별도 거치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다. 욕실, 다용도실, 주방 등 사용자가 원하는 장소에 설치할 수 있다. 서서 허리를 굽히지 않고 세탁물을 넣고 꺼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세탁용량이 3kg 으로 세계 최소용량 드럼세탁기다. 대용량 드럼세탁기 대비, 세탁시간은 60%, 물 사용량은 80%, 전기료는 86% 절약이 가능한 경제적인 제품이다. 유아가 있는 가정과 여성 소비자들의 위생 세탁을 위해 95도 삶음 세탁 기능을 넣었다. 1인 가구를 겨냥해 '스피드 업' 코스를 적용, 15분만에 세탁이 가능하다.
미니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중국, 칠레, UAE 등 전세계 3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고 중국에서는 세탁기 시장 10대 리딩상품으로 꼽히기도 했다.
중국시장에서는 지난해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제(光棍節)' 기간 하루 동안 2만대 판매되기도 했다. 3kg급 이하 소형세탁기 시장(중국 기준)에서 64.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을 이끌고 있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는 기술력과 편의성의 차별화를 앞세운 신개념 제품으로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라며 "지난해 신모델 출시와 함께 IoT(사물인터넷) 적용 제품까지 출시해 올해 누적판매 2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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