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박람회·사이트] 취업·채용박람회 가면 일자리가 보여요!

입력 2017-03-06 16:11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졸업생22~23일 경기 고양 킨텍스서 '대한민국 고졸인재 잡콘서트'
외교부가 6월말~7월초 여는 국제기구 진출 채용설명회도
10월 외투기업 채용박람회, 12월 공직박람회 꼭 챙겨야


[ 공태윤 기자 ] 올해도 일자리가 화두다. 지난해 실업자가 100만명을 넘어서면서 일자리를 매칭해주는 다양한 취업·채용박람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국내 대기업의 채용이 하반기 공채에 몰려 있어 관련 채용설명회와 채용박람회 또한 하반기에 집중된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정부가 취업난 해소를 위해 3월까지 상반기 공공부문에서 일자리 3만개를 만들고, 1분기 역대 최고 수준의 예산을 조기 집행하기로 해 올 상반기엔 관련 설명회도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올 한 해 월별로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각종 채용박람회를 정리했다.

현대차 페북 통해 채용설명회

본격적인 채용설명회는 3월부터 시작된다. 국내 대기업이 상반기 공채를 3월부터 하기 때문이다. 주요 기업들은 대학을 찾아 캠퍼스 리크루팅을 통해 우수인재를 유치한다. 상반기 대졸공채에 나서는 현대자동차는 7~9일 사흘간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연다. 상반기 채용과 관련된 채용 및 직무 정보를 지원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채용 설명회를 열고 이를 현대차 채용 페이스북(facebook.com/hyundaijob)에서 생중계한다.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졸업자를 위한 채용박람회도 오는 22~2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고졸 인재의 실질적인 취업 지원을 위한 현장채용 면접과 상담도 한다.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고졸인재 잡콘서트’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고졸 전문 채용박람회로 고졸 취업 준비생의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했다.

6월 말 군 전역 예정자를 위한 ‘전역간부 취업박람회’도 이달 22~23일 킨텍스에서 열린다. 국방부는 올해부터 간부 취업박람회를 확대하고 단기복무 장교를 위한 창업교육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일본 취업에 관심 있는 구직자라면 무역협회의 일본취업 성공전략 설명회에 참석해 볼 필요가 있다. 이달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커리어인재팬 2017 코리아’에 참석하기 원하는 구직자는 무협의 잡투게더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KOTRA는 해외 취업에 관심 있는 구직자를 위해 5월11~12일 이틀간 ‘K무브 위크’를 연다. KOTRA 해외무역관이 있는 지역 기업과 해외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참여한다. 일본, 북미, 중남미 등지에서 110여개 기업이 참가하며 현장면접을 통해 선발하기도 한다. 하반기 K무브 채용설명회는 9월28~2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6월 국제기구 채용설명회

외교부가 주최하는 국제기구 진출 채용설명회도 오는 6월 말~7월 초에 열릴 예정이다. 유엔 산하 국제기구 인사담당자가 직접 참석해 채용 정보를 주고 사전 신청자에 한해 인터뷰도 한다.

하반기엔 더 많은 채용박람회가 열린다. 본격적인 대기업 공채와 맞물려 8월 말부터 각종 채용행사가 쏟아진다. 현대자동차는 원서접수를 앞두고 잡페어를 매년 열고 있다. 시중은행 6개사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한경 은행권 잡콘서트’도 8월 말 예정돼 있다. 9월부터는 서울대를 비롯한 각 대학에서도 채용박람회가 잇따른다. 하반기 공채를 하는 주요 그룹 인사담당자가 직접 참석, 입사 정보를 제공한다. 정보가 부족한 지방대 학생들은 채용설명회에 참석하기 위해 상경하기도 한다. 이 밖에 SK는 그룹 채용설명회인 ‘SK탤런트 페스티벌’을, 현대글로비스 GS샵 등은 회사 초청 설명회를 연다.

10월12~13일엔 KOTRA가 주관하는 ‘외국인투자기업 채용박람회’가 열린다. 포천 글로벌 500대 기업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이 대거 참여한다. 11월 초엔 서울에 지점을 둔 글로벌 기업들의 채용박람회도 예정돼 있다. 기획재정부가 주관하는 공공기관 채용박람회는 11월 중하순께 열린다. 이 자리에선 내년도 공공기관의 채용 계획과 공기업의 채용 정보를 접할 수 있다. 12월에는 인사혁신처가 주관하는 공직박람회가 마련된다. 중앙행정기관, 헌법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이 참여한다.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구직자에게는 좋은 기회다.

취업 전문가들은 “채용설명회에 갈 땐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지참하고 모의면접 기회가 오면 적극적인 질문을 통해 관심을 보여 취업박람회를 취업 성공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