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수사결과를 발표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많은 기록을 경신했다.
우선 역대 최대 규모의 수사 인력이다. 특검 구성 인원은 총 122명으로 1999년 특별검사제 도입 이후 출범한 12차례 특검 중 최대 인원이다.
수사대상 항목 역시 15개로 역대 특검 중 가장 많았다.
특검이 채용한 특별검사관 31명 중에는 세무사와 의사도 1명씩 포함됐다.
특검은 20일간 준비를 거친 후 70일의 수사 기간 압수수색 46회, 계좌 확인·추적 5건, 통신사실 확인자료 제공요청 허가청구 22건을 했다.
디지털 포렌식 분석 대상은 컴퓨터 및 저장매체가 554대, 휴대전화 등 모바일기기가 364대였다. 포렌식 분석 대상이 된 데이터 규모만 8.5테라바이트(TB·1TB는 1000GB)에 달했다. 특검이 압수하거나 임의제출 형식으로 확보한 디지털 자료 증거이미지는 총 16TB 규모였다.
특검이 재판에 넘긴 피의자는 30명으로 역시 역대 특검 중 최대 인원이다. 구속된 피의자도 13명으로 가장 많았다.
특검이 검찰로부터 인계받은 자료 규모도 막대했다. 지난해 12월 1일 특검이 출범하면서 검찰로부터 인계받은 수사기록 사본은 약 5만5000쪽에 달했다. 수사종료 후 검찰에 넘긴 수사기록은 이보다 많은 6만∼7만여쪽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관련 수사기록 및 고발·진정서 서류만 41권이나 됐다.
지난달 23일 재발부된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의 체포영장은 유효기간이 2023년 8월 31일까지로 명시됐다. 영장 유효기간이 무려 2381일이나 되는 셈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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