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정민 기자 ] 휴 잭맨의 힘은 셌다.
영화 '로건'이 지난 주말 극장가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휴 잭맨의 마지막 울버린 영화란 화제성과 입소문에 관객이 몰렸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로건'은 지난 4∼5일 이틀간 51만2128명의 관객을 추가로 동원했다. 개봉 닷새째인 5일 107만9922명의 누적 관객을 모아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종전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외화 최고 흥행작인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이하 '킹스맨'·8일)보다 3일 빠른 기록이다. 당시 '킹스맨'은 개봉 첫주에 99만3094명을 동원한 바 있다. 또한 올 들어 '23아이덴티티'가 거둔 할리우드 외화 최단 100만명 돌파 기록인 6일보다도 하루 앞섰다.
영화 제목인 '로건'은 '울버린'의 인간 본래 이름이다. 가까운 미래, 능력을 잃어가는 로건(울버린·휴 잭맨 분)이 병든 '프로페서 X'(패트릭 스튜어트 분)를 돌보며 살아가다 소녀 로라(다프네 킨 분)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건 대결을 펼치게 되는 이야기다.
이수연 감독의 심리스릴러물 '해빙'은 지난 주말 34만1956명의 관객이 추가로 관람하며 2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수는 90만9697명으로 집계됐다.
'해빙'은 한강에서 목이 잘린 시체가 떠오른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살인사건 관련 비밀을 알게 된 계약직 내과의 변승훈(조진웅 분)의 이야기를 다룬 심리스릴러물이다.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심리스릴러물 '23아이덴티티'가 3위를 지켰다. 누적관객수는 152만7401명이다. 정우·강하늘 주연의 실화영화 '재심'은 4위를 기록했다. 누적관객수는 226만6966명.
애니메이션 '트롤'이 5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야기를 다룬 '눈길'은 6위로 뒤를 이었다. '눈길'은 3·1절에 개봉해 현재까지 8만9464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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