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파트너 3인의 한국경제 TV '주식창' 종목 진단] SK하이닉스, 도시바 인수 건으로 약세 흐름

입력 2017-03-05 14:55
홈캐스트, 단기 급락…매수에 신중해야
삼성전자, '최순실 사태' 풀리면 상승 탄력


○이동근 파트너=SK하이닉스

단기 급등한 D램 가격 조정에다 도시바 지분 매각 건의 부담으로 최근 조정세를 보이고 있다. 도시바 측이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합쳐 25조원대를 요구하면서 SK하이닉스 처지에서는 인수해도 부담이고 포기하면 경쟁 업체에 기술이 넘어갈 수 있다는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따라서 도시바 건이 해결되기 전까지 주가가 약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매매해야 한다. 현 주가 수준인 4만7000원 선을 중심으로 상하 3000원 선의 박스권 움직임을 예상한다. 다만 반도체 빅사이클이 진행 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주가가 120일 이동선, 즉 4만4000원 선을 이탈하기 힘들다는 판단이다. 단기 목표가는 5만원, 손절가는 4만4000원을 제시한다.

○오재원 파트너=홈캐스트

연초 강세일 때의 주가 대비 70%에 가까운 급락세를 기록 중이다. 최근 대표이사가 주가 조작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 탓이다. 지난해 6월 8000원대에 머물던 주가는 황우석 박사가 대표로 있는 에이치바이온이 이 회사의 최대주주가 되면서 3만2000원대까지 급등했다. 그간 급등 모멘텀이던 줄기세포 연구로 인한 기대가 기업 가치를 넘어 과도하게 주가에 반영된 데다 대표이사의 주가 조작 혐의까지 터져 급락했다. 짧은 시간에 많이 하락했다는 이유만으로 매수하는 것은 위험하다.

앞으로 큰 폭의 가격 조정보다는 단기 매물 부담으로 인한 시간, 즉 기간 조정이 필요한 지점이다.

○권태민 파트너=삼성전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따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으로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을 우려하는 개인투자자가 많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한국 경제 및 주식시장을 지속적으로 이끌 종목이라고 생각한다. 주가가 상승하면 시장을 주도하고 주가가 하락한다 해도 주식시장의 받침목 역할을 하는 좋은 종목이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지분율이 50%가 넘는다. 이 부회장 구속 이후의 상황이 좋게 풀릴 경우 세계 주식시장 상승세와 함께 주가가 탄력받을 수 있다. 반대로 좋지 않게 진행될 경우는 외국인의 공격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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