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농구(NBA) 승률 1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2년여 만에 연패에 빠졌다.
골든스테이트는 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시카고 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7-94로 패했다.
케빈 듀랜트가 왼쪽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뒤 최근 2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골든스테이트가 연패에 빠진 건 2015년 4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서부지구 2위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3경기 차로 추격을 허용하면서 선두 자리도 위협받게 됐다.
경기는 전반전까지 팽팽하게 진행됐다. 골든스테이트는 1쿼터까지 26-19로 앞섰지만, 2쿼터에서 추격을 허용하며 전반전을 51-47로 마쳤다. 3쿼터에선 침체된 분위기를 살리지 못하고 역전을 내줬다.
골든스테이트는 경기 종료 5분 43초 전 85-84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후 연속 7득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87-91로 뒤진 경기 종료 32초 전엔 스테픈 커리의 슛이 빗나가 공격권을 내준 뒤 상대 팀 지미 버틀러에게 자유투 2개를 헌납하며 승부가 결정났다.
패인은 '스플래시 듀오'에게 있었다.
스테픈 커리는 11개의 3점 슛을 시도해 단 2개만 성공했다. 클레이 톰슨도 3점 슛 11개를 던져 단 1개만 성공했다.
한편 피닉스 선스는 샬럿 호넷츠를 상대로 120-103으로 승리했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114-109로 꺾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4연승을 마감했다. 오클라호마시티의 러셀 웨스트브룩은 45점을 넣었지만, 고개를 숙였다.
◇3일 전적
시카고 94-87 골든스테이트
피닉스 120-103 샬럿
포틀랜드 114-109 오클라호마시티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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