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혜원 기자 ]
국내 증시가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2080선 아래로 미끄러졌고, 코스닥지수는 600선이 무너졌다.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 조치가 구체화되면서 관련 소비주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오후 1시3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88포인트(1.37%) 내린 2073.7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2090.56으로 하락 출발한 후 낙폭을 키우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내렸다. 금융주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증시 하락을 주도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 공세를 이어가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91억원과 786억원의 순매도다. 개인은 1001억원의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도로 261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화학 전기전자 의약품 제조업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보험 통신업은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한국전력 아모레퍼시픽 등은 내리고 있다. 신한지주 삼성물산은 상승 중이다.
중국 정부의 한국여행상품 판매 중단 지시에 면세점, 화장품, 카지노 등 관련주들도 계속 하락 중이다. 화장품주인 아모레퍼시픽은 9.72%, 한국화장품은 15.92% 떨어졌다. 호텔신라는 전날보다 12% 급락 중이다. 여행주 중에서는 하나투어가 4.33% 하락 거래 중이다.
코스닥지수도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만에 장중 600선이 붕괴됐다. 현재 지수는 10.59포인트(1.74%) 내린 598.34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6억원과 189억원의 매도 우위다. 개인은 247억원의 순매수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50원 오른 1154.00원에 거래 중이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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