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가 김정남 피살사건의 핵심 용의자로 체포한 이정철을 북한으로 추방하기로 했다.
2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모하메드 아판디 말레이시아 검찰총장은 이정철을 김정남 피살사건과 연결지을 증거가 없어 기소 포기를 결정했다.
이에 구금 만료일인 다음날 이정철을 석방한 뒤 추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철이 유효한 여행 비자가 없다는 점도 추방 결정 요인 중 하나다.
이정철은 말레이시아 당국이 김정남 피살사건과 관련해 체포한 유일한 북한 국적 용의자다. 그러나 추방이 결정되면서 진상 규명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북한은 말레이시아에 이동일 전 유엔대표부 차석대사를 단장으로 한 대표단을 보내는 등 석방에 공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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