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가 설립한 기술출자기업이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커넥티드 카플랫폼을 개발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DGIST(총장 손상혁)는 기술출자기업 ㈜드림에이스(대표이사 김국태)가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오픈 플랫폼인 ‘오토모티브 그레이드 리눅스(Automotive Grade Linux, 이하 AGL)’ 실버 멤버십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DGIST가 차량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술, 실시간 운영체제 기술 등을 출자하고 ㈜드림랩이 자본금을 출자해 2016년 1월에 설립된 ㈜드림에이스는 자동차 임베디드 솔루션 전문 업체로 자율주행차 관련 기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AGL, 오토사(AUTOSAR) 등이 적용된 교육 솔루션을 개발해 전국의 마이스터고, 대학, 대학원, 기업체 등에 보급 및 교육하고 있다.
드림에이스는 AGL 플랫폼 기반 유저 인터페이스(UI, User Interface)인 다빈치(DAVINCI, DrimAES AGL Visual Launcher)를 개발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스타트업 규모 기업으로는 세계 최초로 AGL 주요 멤버로 선정됐다.
드림에이스가 속한 AGL 실버 멤버십에는 메르세데스 벤츠, 닛산, 콘티넨탈, 퀄컴 등이 들어가 있으며, 드림에이스의 기술력이 글로벌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으로 평가받아 앞으로 커넥티드 카 플랫폼 개발하는데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기존 AGL 플랫폼은 전통적인 대시보드를 단순히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로 구현해 미려한 화면 구성과 직관적 인터페이스에 익숙한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제대로 된 커넥티드 카 플랫폼을 경험하는데 한계가 있었고 표준화되지 않은 UI 구성과 배치로 AGL용 어플리케이션 개발이 어려웠다.
드림에이스가 개발한 다빈치는 지도나 이미지 확대 및 축소에 사용되는 터치 기능과 날씨, 뉴스, 교통 정보 등을 확인할 때 화면을 터치해 좌우로 움직이는 플리킹(flicking) 기능, 정보를 파악하기 용이한 팝업 윈도우 등 다양한 UI 레이아웃과 구성요소들을 AGL 플랫폼 기반으로 지원함으로써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것처럼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임진우 DGIST 기술창업혁신센터장은 “DGIST 기술출자기업 드림에이스가 AGL 실버 멤버십에 가입할 수 있었던 것은 드림에이스만의 기술적 아이디어와 개발 역량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 자동차 제어 및 각종 센서 제어 기술 등 미래자동차에 탑재할 소프트웨어 개발을 선도할 수 있도록 DGIST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용어설명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 정보통신기술과 자동차가 결합된 자동차로 양방향 인터넷, 모바일 서비스 등이 가능한 지능형 자동차다. 다른 차량이나 교통, 통신 기반 기설과 자동차를 무선으로 연결해 원격 차량 제어 및 관리, 내비게이션 작동 등의 기능을 실행할 수 있으며 E-mail, SNS, 멀티미디어 스트리밍, 실시간 정보 수신 등의 서비스도 가능하다.
-AGL(Automotive Grade Linux, 오토모티브 그레이드 리눅스) : 리눅스 재단에서 타이젠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운영하는 오픈소스 운영체제. IVI(In-vehicle Infotainment,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분야 표준으로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AGL은 도요타, 포드, 혼다, 닛산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포함해 90개가 넘는 기업 및 기관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해외 언론에서는 2017년 새롭게 회원으로 가입한 8개 기업을 소개하면서 암(ARM)사와 일렉트로비트(Electrobit)사 등이 브론즈 등급의 회원인데 반해, 드림에이스가 유일하게 실버 등급으로 가입한데 주목하기도 했다. 글로벌 기업인 메르세테스 벤츠, 콘티넨탈, 닛산, 퀄컴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이며 삼성전자, 엘지전자, 현대모비스 등 국내 대기업이 속한 브론즈 등급보다 높은 등급이다.
-오토사(AUTOSAR, AUTomotive Open System ARchitecture) : 국제 차량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규격의 명칭이자, 이를 제정하는 단체의 명칭. 오토사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분리를 통해 소프트웨어의 재사용성 및 확장성을 높였으며, 복잡한 소프트웨어를 빠르고 신뢰성 있게 개발할 수 있게 한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오토사를 전장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채택하고 있어 표준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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