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세계일류제품 인증
'스타 하이마루' 양산 본격화
휨방지 기술 특허출원도
[ 김인완 기자 ]
바닥마루재 생산 중소기업과 원자재 공급 중견기업이 수년간 기술협력으로 바닥마루재 신소재를 개발해 세계일류제품으로 인증받는 성과를 냈다.
인천에 본사를 둔 스타코리아(대표 한창수·사진)는 합판 MDF(섬유판) 제조기업인 선창산업과 5년간의 기술협력으로 방수는 물론 고강도·고내열성의 방수HDF(고밀도섬유판)를 원자재로 이용해 개발한 ‘스타 하이마루’를 양산한다고 1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자체 브랜드로 바닥마루재 ‘스타강마루’를 판매하고 있다. 스타강마루는 이탈리아 산업디자이너인 스테파노 지오반노니가 디자인했다.
한창수 대표는 “스타 하이마루는 지난달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건축자재설비 전시회에서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바닥마루재 일반 원자재인 합판을 방수HDF로 대체함으로써 합판 수입 비용을 90% 이상 줄였다”고 말했다.
선창산업은 바닥마루재를 만드는 합판의 대체용 신소재를 개발했고, 스타코리아는 선창산업에서 개발한 신소재를 무료로 공급받아 완제품을 생산해 상품화했다. 스타 하이마루는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 인증을 받았다. 스타코리아는 표면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휨을 방지하는 기술을 특허출원했다. 한국건설생활환경연구원(KCL)에 친환경자재로도 등재했다.
스타 하이마루는 휨이 없어 시공이 쉽고 하자가 발생하지 않으며 소재 밀도가 높아 열전도가 좋다. 표면이 강해 긁힘이나 찍힘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기존 제품보다 가격이 20~40% 저렴하고 방염 처리해 오염물질을 쉽게 지울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회사는 신제품 홍보를 위해 성악가 김동규 교수를 전속모델로 기용,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하지 않고 생산 제품 모두 자체 브랜드로 판매하는 강소기업이다. 한 대표는 “중소기업 가운데 드물게 원자재 생산부터 가공, 시공까지 일괄 처리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그동안 스타강마루를 롯데건설, 한화건설, 호반건설, 서희건설 등이 지은 아파트, 주상복합 등에 공급했다. 학교, 호텔, 헬스케어타운 등에도 마루바닥재를 공급하는 등 판매 영역을 넓히고 있다.
2012년 창업한 스타코리아는 신제품 개발에 맞춰 공장을 확장 이전했다. 인천 가좌동에서 지난 1월 경기 화성시 전곡산업단지로 옮겼다. 70억원을 들여 7000㎡ 부지에 연면적 5000㎡ 규모의 공장을 신축하고 국내 최대인 연산 350만㎡를 생산할 수 있는 최신 설비를 들여놨다. 지난해 200억원의 매출을 올린 이 회사는 올해 400억원, 내년 7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 대표는 “일본과 중동 등 해외에서 신제품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올해부터 수출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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