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청바지, 접거나 찢거나

입력 2017-02-27 17:54
데님 의류 대거 쏟아져

이랜드, 신제품 150여종
유니클로 '데미지 진' 주력


[ 민지혜 기자 ] 패션업체들이 데님 소재 옷을 대거 내놓고 있다. 올봄에는 밑단을 접는 스타일, 살짝 낡아 해진 듯한 디자인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이랜드리테일은 100여종의 청바지를 27일 출시했다. 제이빔, 인디고뱅크, 인디고키즈, 리틀브렌, 스탭키즈 등 자체 상표(PB)를 통해 다양한 스타일의 데님 의류를 선보였다. 세탁 후에도 보풀이 거의 생기지 않는 부드러운 모달, 회복력이 뛰어난 라이크라, 수분 함유량이 높아 면보다 더 부드럽고 시원한 촉감의 텐셀 등 다양한 소재를 사용했다.

가격은 성인용 1만9900~3만9900원대, 아동용 9900~2만9900원대로 저렴하게 책정했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어두운 색 위주의 겨울철 옷을 입다가 봄이 되면 청바지, 데님재킷, 셔츠 등 다양한 데님 소재 의류가 인기를 끌기 때문에 150여종의 신제품을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니클로에서도 ‘찢청’으로 불리는 데미지 진을 대거 선보였다. 데미지 진은 좀 더 캐주얼한 느낌, 자유분방한 이미지를 강조할 수 있다. 올봄 신제품들은 움직임이 편안한 소재, 자연스럽게 해진 듯한 디자인을 택했다. 여성용 청바지는 밑단이 풀린 듯한 컷오프 디자인, 남자친구의 바지를 입은 듯한 넉넉한 품의 보이프렌드 앵클진 등을 내놨다. 가격은 5만9900원짜리가 가장 많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세계적 데님 업체인 카이하라의 고품질 원단과 신소재 섬유인 리오셀을 혼방해 착용감을 높였다”며 “올봄에는 남녀 모두 자연스러운 빈티지 워싱, 발목을 드러내는 스타일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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