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네이버 상품 검색 중단에 따른 매출 타격 없었다"

입력 2017-02-27 16:15
이커머스 기업 쿠팡이 네이버 쇼핑의 상품검색 데이터베이스(DB) 제공 중단에 따른 영향은 없었다고 27일 밝혔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매출이 전월 대비 10% 증가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쿠팡은 지난해 11월 네이버 상품검색 DB 제공을 중단했다.

쿠팡 관계자는 "올해도 꾸준히 매출이 오르고 있다"며 "외부 웹사이트를 통하지 않고 쿠팡 앱 등을 이용해 직접 방문하는 고객이 계속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직접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방문하는 고객들의 객단가도 높다는 점을 들었다. 이들은 전체 매출 중 90% 이상을 차지한다. 반면 네이버 상품검색을 통해 발생하는 매출은 2%대였다.

직접 방문하는 고객들의 비중이 높은 이유는 일회성 방문을 늘리기보다 고객경험을 차별화하는 데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쿠팡 측은 설명했다. ▲주말 포함 언제나 다음날 도착하는 로켓배송 ▲3일만에 도착하는 쿠팡직구 ▲원터치 간편결제 로켓페이 ▲한번 신청하면 알아서 도착하는 정기배송 등이 대표적이다.

쿠팡의 직접 방문 고객들의 구매 빈도도 높은 편이다. 지난해 직접 쿠팡을 방문한 고객들의 구매 빈도는 네이버 상품검색을 통해 들어온 고객 보다 8배 높았다.

카틱 나라얀 마케팅 부사장은 "쿠팡은 장기적인 고객 신뢰를 얻기 위한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서비스로 고객에게 계속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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