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없이 볼 수 없는 그때 그 시절 이야기
3월 10일(금) 오후7시30분/ 3월 11일(토), 12일(일) 오후 4시 예지당에서 앙코르공연
국립부산국악원(원장 서인화)은 3월 10일~12일 3일간 근현대사 기획공연 국악극 <대청여관>을 예지당에서 앙코르 공연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대청여관>은 지난해 10월, 3회 공연 100% 객석점유율로 공연이 끝나자 많은 요청이 있어 재공연하는 앙코르 무대이다. 부산 근현대사의 향수와 국악의 만남이 특징인 국악극 <대청여관>은 11월 연악당(대극장)으로 장소를 옮겨 확대?보완 할 계획이다. 부산 이외에도 서울 등 타 지역에서 교류공연을 추진할 계획이다.
2013년 부산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부산근현대사 공연 주제 공모전>에서 선정된 ‘대청여관의 국악인들’(시놉시스 구성: 전구슬)과 “6?25 피난시절에 국악명인들이 부산의 한 여관에서 묵은 적이 있었다”는 구전을 바탕으로 피란시절 국악인들이 부산으로 내려와 대청여관에서 머무르면서 벌어졌을 가상의 고난과 사랑이야기를 재미있게 구성했다.
공연에는 동래학춤과 상주아리랑, 강태홍류 가야금 산조, 민요와 판소리 등 다양한 음악과 춤이 함께한다. 1950년대의 유행가와 ‘늴리리맘보’, ‘베사메무쵸’ 특히 일제강점기 시절 유행했던 코믹노래인 만요 ‘오빠는 풍각쟁이야’ 구성하여 관객의 웃음을 자아내며 김미진 단원이 새롭게 작창한 ‘하늘에 계신 하느님’, 박한규 작곡의 심훈의 시 ‘그날이 오면’ 등의 주제곡으로 눈물샘을 자극하기도한다. 국악원 미모의 아이돌, 김세윤의 노래와 마릴린몬로 의상, 여관주인 부부역의 김기원과 신현주 단원의 변사 연기가 눈길을 끈다.
<대청여관>은 연극 ‘오구’에서 주인공역을 맡으며 국민배우로 성장 한 부산 출신의 배우 겸 연출가 ‘남미정’과 20여편의 연극대본을 집필?기획한 베테랑 작가 ‘박현철’이 함께한다.임시수도기념관, 부산근대역사관, 유엔평화기념관의 후원으로 진행한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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