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6' 3월 10일 국내 출시…주요 스펙은?

입력 2017-02-27 11:18
'풀비전'디스플레이, 지금까지 출시된 LG 스마트폰 중 최고밀도
편안한 그립감, 방수·방진, 일체형 배터리, 1300만 화소 듀얼카메라




LG전자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 'G6'가 베일을 벗었다.

LG전자는 26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산 호르디 클럽에서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개막을 하루 앞두고 'LG G6'를 공개했다. G6는 오는 3월 10일 국내에 출시된다.

G6는 국내외 스마트폰 가운데 처음으로 18 대 9 화면비를 채택해 기존보다 많은 정보를 한 번에 보여줄 뿐만 아니라 영상을 볼 때 몰입도가 탁월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G6의 5.7인치 QHD+(2,880X1,440) 해상도 '풀비전'(Full Vision) 디스플레이는 1인치당 화소수가 564개로 지금까지 출시된 LG 스마트폰 중 화소의 밀도가 가장 높다. G6는 HDR(하이 다이내믹 레인지) 규격인 돌비 비전과 HDR 10을 모두 지원한다.

풀비전 디스플레이는 전작인 'G5'와 같은 최대 밝기를 유지하면서도 소비전력은 30%를 줄였다. LG전자는 풀비전에 LG디스플레이의 인터치(In-Touch) 기술을 적용했다. 화면 속아이콘을 직접 만지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기술이다. 또 G6의 가로, 세로, 두께는 각각 71.9mm, 148.9mm, 7.9mm로 편안한 그립감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G6는 카메라 기능의 향상이 눈에 띈다. G6에는 후면 광각과 일반각 듀얼 카메라 모두 동일하게 1300만 화소의 고해상도 카메라가 장착됐다. 또 전후면 광각 카메라 모두 화면 가장자리에 발생하는 왜곡을 줄였으며 다양한 카메라 사용자 경험도 추가됐다.



G6는 디자인 측면에서 과거의 G시리즈와 완전히 달라졌다. 방수·방진 기능과 일체형 배터리, 메탈 테두리는 LG전자 스마트폰에서 거의 볼 수 없었던 디자인이다. 인공지능(AI) 가상비서도 탑재했다.

후면의 듀얼 카메라, 지문인식 센서를 내장한 전원 버튼 등이 튀어나오거나 들어간 부분 없이 매끄럽게 처리돼 G 시리즈 중 처음으로 일체형 디자인이 도입됐다.

G6를 감싸는 무광의 메탈 테두리도 인상적이다. LG전자는 기존 제품에서 강화 플라스틱이나 특수 합금 등으로 테두리를 둘러왔으나, G6에서는 아이폰의 다이아몬드 커팅을 연상시키는 메탈로 마감했다.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게 빛나며 디스플레이를 견고하게 보호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G6는 안전성도 강조됐다. G6는 세계 기준을 뛰어넘는 자체 품질 테스트를 거쳤다. LG전자는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들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최우선으로 반영됐다"라며 "수천 번의 사전 테스트를 거쳐 최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안정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배터리 안전성 관련 테스트 항목만 20여 가지에 달하고 히트파이프를 적용해 기기 내부의 열을 밖으로 배출할 수 있게 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열이 많이 나는 부품끼리는 최대한 멀리 배치했다.

LG전자는 G6에 국내 고객을 위한 특화 기능도 탑재했다. 6월부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모바일 결제서비스 LG페이를 사용할 수 있으며 뛰어난 음질을 위해 신형 쿼드 DAC을 탑재했다. 무선충전기능은 빠졌다.

G6의 출고가는 89만9800원으로 확정됐으며 '아스트로 블랙', '아이스 플래티넘', '미스틱 화이트'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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