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취약계층 일자리창출 현장에서 만든다

입력 2017-02-24 18:11
부산시는 그동안 추진해온 일자리정책조정회의를 올해부터는 현장의 목소리가 일자리정책에 직접 반영될 수 있도록 현장형으로 전환해 ‘시민공감-현장중심’쌍방향 소통시스템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부산시는 올해 현장회의로서「제28차 일자리 정책조정회의」를 김영환 경제부시장 주재로 27일 오전 11시, 장애인 다수고용(표준)사업장인 해운대 우동의 ㈜넥슨커뮤니케이션즈(온라인게임 개발 관리업체)에서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올해 장애인 및 장노년 일자리창출종합계획에 대한 보고와 취약계층 고용 선도기업인 넥슨커뮤니케이션즈, 기장물산의 사례발표를 통해 기업 현장의 애로와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이와 연계한 향후 발전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부산시는 “2017년도 장애인 일자리창출 종합계획”을 수립해 공공부분 재정일자리 3100개와 민간부문 일자리 1600개 등 총 4700개의 장애인 일자리를 발굴·제공할 계획이다.

주요 시책사업으로는 공공부문 장애인 일자리창출을 위해 △공공기관 의무 고용율을 기존 3.2%에서 5%로 확대추진하고, △장애 유형별 맞춤형 일자리재정사업에 109억원을 투입, 총 1045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장애인직업재활시설 34개소에 106억원을 투입, 일반노동시장 진입이 어려운 중증장애인 970명의 일자리를 지원하고, △중증장애인 생산품 판매 촉진지원을 위해 1.7억원을 투입하는 등 4개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

민간부문 장애인 일자리창출사업으로 △지난해 기업인 등 사회지도층의 일방적 성금(품) 제공형식의 지역사회공헌을 일자리 제공을 통한 사회참여 방식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 성과를 거둔 ‘장애인 취업지원 후견인제사업’을 더욱 강화해 장애인 1,000명을 취업지원하기로 했다.장애인 호텔리어사업과 연계, 50여개 관광호텔의 참여를 유도해 일자리 100개를 창출하며 장애인 취업기회 제공과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장애인채용 박람회에 3000만원을 투입할 방침이다.장애인 일자리통합센터를 신설하여 훈련에서부터 취업연계, 사후관리까지 원스톱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5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장애인 취업지원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 지난 1월 조직개편으로 기존 태스크포스팀으로 운영하던 ‘장애인일자리팀’을 정식 직제로 신설해 시와 구·군, 장애인고용공단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장애인 일자리 정책개발과 기업애로 해소를 위해 경제부시장을 중심으로 기업체 대표 등 분야별로 구성한 “장애인 일자리 자문단” 운영하여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지난해 근로능력이 미약한 중증 및 고령 장애인의 자립지원과 직업경험을 위해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의 확충과 재정일자리사업 등 공공부분 일자리 창출을 통해 3,000명의 장애인에게 취업기회를 제공했다. 경증 및 근로능력이 있는 장애인을 위한 민간부문 ‘좋은 일자리’ 1000여개를 발굴 지원해 연간 4000명의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성과를 올렸다.

부산시는 활기찬 노후생활과 어르신들의 경제적 자립 지원을 위한 ‘2017년 장노년일자리 창출 종합계획’을 수립해 올해 643억원을 투입, 총 3만6000개의 장노년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지난해 목표치인 3만3200개보다 2800개 증가한 수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 경제부시장은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인 장애인, 장노년층의 사회참여 확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최우선 과제는 이들에게 특화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부터는 기업 등 민간과의 연계체계를 더욱 강화해 취약계층 일자리창출 시책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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