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나신평, 한국캐피탈 신용등급 ‘A-’로 강등

입력 2017-02-23 18:11
"육류담보대출채권 부실 가능성 상승"


이 기사는 02월23일(06:5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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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신용평가는 22일 한국캐피탈 신용등급을 기존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단기신용등급도 ‘A2’에서 ‘A2-’로 낮췄다.

경기둔화와 기업금융부문 경쟁심화로 자산건전성 저하 우려가 커졌다는 평가다. HK자산관리와 관련한 대여금 회수 지연 가능성도 부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육류담보대출채권의 부실가능성 상승 탓에 한국캐피탈의 수익성과 재무안정성 저하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연체율 등 자산건전성 지표와 대손충당금 적립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점도 신용을 갉아먹는 요인으로 지적했다.

유동성차입부채 비중이 업종 평균보다 높은 점도 이번 평가에 반영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군인공제회의 재무적 지원을 바탕으로 자금조달 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단기 위주의 조달구조 개선까진 상당 기간이 걸릴것”으로 내다봤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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