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23일 셀트리온에 대해 리툭산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인 트룩시마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셀트리온은 전날 트룩시마의 유럽의약품청(EMA) 판매허가를 받았다. 올 2분기부터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 주요국에서 트룩시마의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한병화 연구원은 "오리지널약인 리툭산은 지난해 기준 약 8조원의 매출을 올렸고, 유럽 시장 비중은 2조원 수준"이라며 "트룩시마는 최초의 항암제 바이오시밀러로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리툭산 바이오시밀러의 경쟁 개발업체들은 산도즈 화이자 암젠 등이다. 이 중 2016년 5월 유럽 허가를 신청한 산도즈가 가장 앞서있고, 나머지는 올 하반기 이후 3상 결과를 바탕으로 허가를 진행할 것으로 봤다.
한 연구원은 "트룩시마가 경쟁업체들 대비 최소 8개월 이상 앞서있다"며 "트룩시마는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각 적응증별로 임상 데이터를 추가해야 하기 때문에 램시마보다 확산 속도는 늦을 것으로 봤다. 트룩시마의 매출은 올해 580억원, 2018년 2090억원, 2019년 3870억원 등으로 급증할 것이란 추정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