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겨울철 막바지, 도시가스 요금 절약하기

입력 2017-02-22 17:23
[한경금융서비스] 금융 IQ높이기 시리즈 - 난방비 절약법



정부는 가계부담을 줄이고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1월 동결되었던 가스요금이 한국가스공사의 요구로 도시가스의 요금인상은 3월이 유력하다는 소식이다. 도시가스요금은 짝수 달의 국제유가가 3%를 초과해 변동하면 그 다음 홀수 달에 조정되는데, 지난 해 12월의 인상요인에도 기재부의 거부로 1월 동결된 바 있다. 봄이 오기 전, 도시가스 요금인상에 대비하여 도시가스를 더 절약할 수 있는 방안을 살펴보자.

1. 겨울철 에너지 절약의 첫걸음, 실내복

겨울철에 내복을 입으면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은 이제 생활의 상식이지만 집안에서 답답하거나 거추장스러워 잘 챙겨 입지 않는 사람도 많다. 실내에서 내복을 입으면 체감온도가 무려 3도 가량 상승하고, 이로 인해 난방요금을 월평균 2만 2640원 아낄 수 있으니 추운 날씨엔 적극적으로 활용해보는 것이 좋겠다.

2. 실내온도 지킴이 삼총사, 카펫/암막커튼/에어캡

겨울철 실내온도를 3도 올리면 난방비는 약 20% 절약될 수 있다. 먼저, 실내 카펫은 바닥의 냉기가 차단될 수 있다. 암막커튼은 저렴하고 두툼하면서도 열 손실 방지에 효과적이다. 에어캡은 뜻밖의 용도와 효과로 재조명 된 경우인데, 최근 들어서는 겨울철 난방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아 아예 단열용 에어캡 제품이 따로 판매될 정도이다.

일반 포장용 에어캡과 단열용 에어캡의 가격 차이는 무려 10배 가량된다. 단열용 에어캡은 포장용 에어캡보다 두껍지만 에어캡의 실질적인 단열효과는 주입된 공기로 인해 발생되기 때문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을 수는 있겠으나 생활의 소소한 절약을 위해 구비하는 물품인 만큼 오히려 불필요한 낭비가 되지 않도록 꼼꼼하게 따져보고 구매 할 필요가 있겠다.

3. 수도꼭지는 왜 다시 보라는 거지? 수도꼭지 방향

수도꼭지 방향에 따라 온수 방향에서 센서가 작동해 목욕을 하지 않을 때에도 보일러가 온수를 준비할 수 있다. 따뜻한 물로 샤워를 끝낸 후 한 번만 다시 확인하자.

4. 난방도 전략적으로Ⅰ – 전체난방보다는 부분난방

집에서 사람이 주로 생활하는 공간은 한정적이다. 보일러 배관을 확인 해 난방이 굳이 필요 없는 공간의 밸브를 잠그고, 히터나 전기장판을 이용해 부분난방을 활용하자.

5. 난방도 전략적으로Ⅱ – 저온으로 오래

난방비가 걱정이라고 해서 따뜻한 봄이 오기만을 기다리며 보일러를 꺼둘 수는 없는 법. 어차피 틀어야 할 보일러라면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고온으로 단시간에 방을 덥히는 것보다 낮은 온도로 오랫동안 틀어두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6.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보일러 매뉴얼

실내온도? 온수온도? 예약기능 설정? 보일러는 제조사나 기종마다 사용법이 다르고 ‘절약 모드’가 있는 제품을 활용한다면 좀 더 효율적인 사용과 에너지 절약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선 매뉴얼부터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새로 이사를 왔거나 매뉴얼을 잃어버리는 등 매뉴얼이 없을 때는 인터넷에 모델명을 검색하면 매뉴얼을 다운 받을 수 있다.

7. 소 잃고 외양간 고치지 말기, 보일러 점검도 확실히

오랫동안 점검하지 않은 보일러는 효율이 엄청나게 떨어지거나 잔 고장으로 인한 수리비가 계속 발생할 수 있다. 미리미리 꾸준한 점검은 물론이고 보일러가 너무 노후 됐다면 과감하게 교체하는 것도 필요하다. 당장은 비용지출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어도 결과적으로는 절약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 더하기 팁 하나. 가스요금 계산법

① 가스계량기 숫자 중 3~5번째 숫자까지 세 자리를 기억한다.
② 지난 달 가스요금 고지서에 <당월지침 보정계수>를 뺀다.
③ 1,000을 곱하고 기본요금과 부가세 예상금액 1,500원을 더하면

다음 달 가스요금의 근사치를 알 수 있다.

당월 사용량(MJ) * 단가 + 기본요금 + 부가세 = 가스요금


◆ 더하기 팁 둘. 보일러 간단 자가 점검

난방 온수 진단
O X 삼방밸브 고장 의심
X O 난방 쪽 배관막힘 의심
X X 배관 내 에어 의심

보일러 고장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가장 흔한 경우를 몇 가지 정리했다.

1) 난방은 되지만 온수가 나오지 않는다면 삼방밸브 고장을 의심 해 볼 수 있다.
2) 반대로 온수는 나오지만 난방이 되지 않는 경우엔 난방 쪽의 배관이 막혀있을 수 있다.
3) 난방과 온수 둘 다 작동이 안 된다면, 배관 내 에어에 문제가 있을 확률이 크다.

스스로 수리하거나 혹은 수리기사를 부를 때 어떤 증상이 있고, 어느 부분에 이상이 있는지 미리 예상할 수 있다면 훨씬 수리가 수월 할 것이다.

에너지 절약은 작은 생활습관에서부터 시작된다. 조금 불편할 수 있지만 기본적인 활용Tip을 놓치지 않고 하나씩 실행하다 보면 가스요금 고지서를 받는 날,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막바지 추위와 꽃샘추위가 지나기 전까지 보다 확실하게 점검하고 집안 내에서 실천하기 쉬운 것부터 실행에 옮겨보자.

글.편집/이미지 : 오승환.김형태/전형경
기획/도움 : 한경금융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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