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김성제 의왕시장
장안지구·백운밸리 분양 성공, 수도권 중심도시로 도약 발판
고천행복타운·초평뉴스테이 등 6~7개 도시개발사업도 추진
상반기 의왕테크노파크 착공…내년말 완공해 200여사 유치
[ 윤상연 기자 ]
“지난해 왕송호수의 장안지구와 백운호수의 백운밸리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쳐 의왕시가 수도권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김성제 시장(사진)은 “지난해 말 장안지구 1070가구와 백운밸리 2480가구에 대한 1차 분양이 완판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안지구와 백운밸리는 쾌적한 주거기능과 상업시설 유치 등으로 시의 자족기능 확보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거점으로 자리하고 있다. 두 사업 모두 2018년 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김 시장은 “장안지구에는 부곡스포츠센터와 청소년문화원 등 다양한 주민편익시설을, 백운밸리에는 호텔과 컨벤션센터, 오피스텔 등 복합커뮤니티를 조성해 이들 두 지역이 명품 주거단지와 쇼핑·레저단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이들 두 사업 외에 포일지구, 산업단지 조성, 고천행복타운과 초평뉴스테이 사업 등 도시 발전을 위한 6~7개 도시개발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그는 “행복주택은 신혼부부, 대학생, 사회초년생을 위한 임대아파트인데 의왕시의 행복주택은 신혼부부 특화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고천행복타운은 2020년 준공을 목표로 2200가구가 건설된다. 행복타운을 성공적으로 조성해 젊은 부부들을 입주시켜 장기적으로 저출산을 극복해 시의 인구를 확대한다는 것이 김 시장의 복안이다.
시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른 의왕호수 레일바이크장 편의시설 확충으로 더 많은 관광객 유치에도 힘을 쏟고 있다. 장안지구가 조성되는 왕송호수에는 전국 최초 호수순환형 레일바이크가 설치돼 개장 8개월 만에 2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그는 “앞으로 레일바이크가 개장한 왕송호수 주변에 야간 LED경관등을 설치해 밤에도 많은 관광객이 찾아올 수 있도록 편익시설을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간 100만명의 관광객 방문에 대비해 올해 말까지 인근에 야영장을 조성하고 짚라인도 오는 6월 설치한다. 실제 기차를 탄 것처럼 흔들리는 틸팅열차 6량도 배치해 관광객의 즐겨움을 배가시키기로 했다.
여름철 물놀이 축제, 겨울철 썰매타기, 눈조각품 감상하기 등의 각종 축제를 운영해 왕송호수에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 시장은 민선 6기 취임 당시 2만개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는데 2년 반 만에 목표를 달성하기도 했다. 그는 “더 많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 상반기 의왕테크노파크 조성사업을 착공해 공장, 물류시설, 지식산업센터 등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말 테크노파크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200여개의 기업을 유치해 2000개의 일자리를 새롭게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2020년까지 도시개발사업들이 대부분 마무리되는 만큼 친환경 명품주거단지와 첨단산업단지가 어우러진 인구 20만명의 수도권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의왕시가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의왕=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