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100선에서 혼조세…외국인·기관은 '팔자'

입력 2017-02-22 09:23
[ 김은지 기자 ] 코스피가 2100선에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강한 매수세로 박스권 탈출에 힘을 보탰던 외국인과 기관은 '팔자세'로 전향했다.

22일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6포인트(0.03%) 오른 2103.4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2106.42로 상승 출발했다. 전날 1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 210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훈풍이 불었다. 3대 지수가 모두 사상최고치로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0.58% 상승해 20,743.00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0.60%, 0.47% 뛰었다. 월마트와 홈디포 등 기업들이 호실적을 발표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3억원, 27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358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매매의 경우 차익 거래에서 2억원이 유입되고 있으며, 비차익 거래에서는 457억원 순매도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 전기전자 의료정밀 건설업 운수창고 기계 등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비스업 섬유의복은 소폭 내리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 LG화학 신한지주 한국전력 삼성전자 삼성물산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삼성생명 네이버 현대차 SK텔레콤 현대모비스 아모레퍼시픽 포스코 등은 하락세다.

유한양행이 지난해 4분기 깜짝 실적에 힘입어 2%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대규모 자사주 처분 소식에 약세다.

코스닥지수는 0.43포인트(0.07%) 오른 622.90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 시장과 마찬가지로 개인이 8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억원, 43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현대아이비티는 지난해 적자전환했다는 소식에 6% 떨어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55원 내린 1139.55원을 기록 중이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