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2월20일(16:3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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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공제회는 에어아시아와 장기 할부계약이 체결된 A320neo 항공기의 후순위 대출채권을 인수하는 엠플러스 펀드에 1810만달러(약 207억 원)를 투자한다고 20일 밝혔다.
에어아시아는 에어버스 A320neo 항공기 3대 임대 운영키로 했다. 유럽계 은행과 선순위, 후순위 대출 계약을 통해 항공기 매입 자금 조달을 마쳤다. 2기는 이미 에어아시아나에서 운영 중이고 잔여분은 올해 인도된다.
항공기 3기에 대한 매입금액은 1억4000만달러 안팎으로 이중 75% 가량은 선순위 대출을 통해 이뤄졌다. 후순위 대출은 20%, 지분 투자는 5% 가량으로 알려졌다.
군인공제회는 후순위 대출채권에 1810만달러를 투자하게 된다. 펀드 운용 기간은 약 12년이다. 예상수익률은 연평균 5.5%다. 펀드 운영은 군인공제회의 자회사인 엠플러스자산운용이 맡는다.
항공기 펀드는 항공사가 만기까지 원금과 이자가 포함된 할부원리금을 지불하고, 할부원리금 전액 상환 시 에어아시아가 해당 항공기를 인수하는 조건이다. 운용리스 방식에 비해 항공기 매각 등에 대한 리스크가 절감되는 구조다. .
에어아시아는 아시아 1위 저비용 항공사로 국내선과 국제선을 운용하고 있는 민간항공사로 동남아 지역을 주요 거점으로 항공 사업을 하고 있다. 이번에 펀드가 투자한 A320neo 항공기는 중소형 기종으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군인공제회는 지난해에도 에미레이트(UAE), 중화항공(대만) 등 항공사의 중대형항공기 펀드에 약 430여억원을 투자했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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