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공사, 비주력 자회사 지분 처분

입력 2017-02-20 18:34
수정 2017-02-21 06:06
난방기술 50%·윈드밀파워 27% 등


[ 김익환 기자 ] 한국지역난방공사가 한국지역난방기술 등 비주력 자회사 지분을 처분한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역난방공사는 보유하고 있는 지역난방기술 지분 50%, 윈드밀파워 지분 27%, 서남바이오에너지 지분 29%를 매각하기 위해 주관사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다음달 14일까지 입찰제안서(RFP)를 받아 주관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지역난방기술 등의 다른 주주들이 우선매수권을 갖고 있다”며 “우선매수권을 행사하지 않거나 우선매수권 관련 협상이 깨지면 주관사를 통해 공개 매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난방기술 용역 사업을 하는 지역난방기술은 공사와 핀란드 에너지 업체인 에너그룹이 50 대 50으로 합작해 설립됐다. 2015년 매출 361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올렸다. 2015년 말 기준 자산총계는 369억원에 달했다.

윈드밀파워는 경남 양산시에서 10㎿ 규모의 풍력발전설비를 운영하는 회사다. 주주는 하나은행(지분율 29%)과 가스용기 업체인 윈테크(24%) 등으로 구성됐다. 2015년 매출 34억원, 영업손실 1억원을 냈다. 2015년 말 기준 결손금은 19억원으로 부분자본잠식 상태다.

서남바이오에너지는 바이오가스를 연료로 발전사업을 하는 업체로 2015년 매출 53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을 거뒀다. 2015년 말 자본총계는 206억원이다. 주주는 KB자산운용의 사모펀드(50%)와 삼천리에스(29%) 등이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