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앞 교통섬…보행관광 명소로 조성

입력 2017-02-19 19:42
수정 2017-02-20 10:32
서울역 고가~숭례문 연결
서울시, 올 하반기 착공


[ 마지혜 기자 ] 국보 1호인 서울 숭례문 앞 교통섬이 각종 축제가 열리는 광장으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는 남대문시장 교통섬 2500㎡ 일대를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각종 이벤트를 여는 마당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19일 발표했다.

▶본지 2016년 12월6일자 A31면 참조

교통섬은 교차로 앞에 보행자가 멈춰 신호를 기다릴 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공간이다. 시는 이곳을 오는 4월 개장할 서울역 고가 보행도로 ‘서울로7017’과 남대문시장, 숭례문을 잇는 보행관광 명소로 만들기로 했다.

1만2000㎡ 규모의 남대문 지하보도도 재단장한다.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남대문 지하보도는 2014년 서울 미래유산으로 선정되기도 했지만 이제까지 역사적 가치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채 방치돼왔다.

시는 남대문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공간을 구상하고, 이에 맞는 운영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다. 출입구도 관광객이나 시민의 눈에 더 잘 띄도록 바꾼다.

시는 이를 위해 공공건축가 5명에게 설계 공모를 했다. 당선작이 선정되면 기본·실시 설계를 거쳐 올 하반기 착공한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