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산다' 자이언티 "안경 벗으면 아무도 못 알아본다"

입력 2017-02-18 14:45


'나혼자산다' 자이언티가 안경 없는 얼굴에 대한 두려움을 드러냈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김해솔로서의 삶을 가감없이 드러낸 자이언티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나혼자산다'에서 자이언티는 "큰일 났다. 저한테 안경 벗는 건 바지 벗는 것과 똑같다"며 "안경 벗으면 아무도 못 알아본다. 제가 방송에서 안경을 벗어봤자 3초 정도"라고 민낯 공개를 걱정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자이언티는 초록색 트레이닝 복을 입고 회사 소파에서 웅크린 채 잠을 자고 있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자이언티가 "일주일에 6일은 작업실에 오는 것 같다"고 하자 모델 한혜진은 "기안 84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자이언티는 "대부분 선글라스를 끼고 무대 위에 서있는 모습만 보니까 겉멋 들었다느니 허세 있다는 소리를 듣는다"며 "방송을 통해 자이언티로 생활할 때랑 김해솔로 생활 할 때는 완전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작업실에서 녹음을 마친 자이언티는 소꿉친구와 만나 PC방을 찾았다. 깡마른 자이언티와는 대조적으로 친구는 흡사 게임 캐릭터 같은 근육질 몸매를 자랑했다.

자이언티는 "아기 때부터 친구였다. 직업은 보디빌더다. 그 친구 덕분에 학교를 편하게 다녔다"라고 설명했다.

자이언티를 본 친구는 자이언티에게 "진짜 엉망으로 생겼다. 너 지금 사람들이 못 알아보지?"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자이언티를 향한 친구의 잔소리가 시작됐다. 친구는 자이언티에 물통을 건네며 "너 이거 들 수는 있냐"라고 물고, 라면을 먹는 자이언티에게 "불쌍하게 먹지 좀 말아라. 밥은 먹고 다니냐. 하루에 몇 끼 먹냐. 새해에는 운동을 해야 한다"라며 폭풍 잔소리를 했다.

자이언티는 "태어나서 60kg을 넘어본 적이 없다. 올해 목표가 60kg 넘는 게 내 버킷리스트다. 도와줄 수 있냐"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친구는 "네가 운동을 나와라. 공부를 안 하는 애를 어떻게 서울대에 보내냐. 운동을 해야 몸이 만들어질 텐데 너 저번에 몇 번이나 나왔냐. 걱정돼서 그런다"라고 타박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경닷컴 스포츠연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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