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싱 텐]모터사이클 24시간 내구레이스 있다, 없다?

입력 2017-02-17 19:42
[최진석 기자] 모터사이클도 24시간 내구레이스 경주를 할까. 정답은 ‘그렇다’이다.
국제모터사이클연맹(FIM)이 주관하는 내구레이스 월드 챔피언십(EWC)이 그것이다.
이 대회는 전 세계를 순회하며 다섯 번의 레이스를 한다.
프랑스에서 2번, 독일, 슬로바키아에서 각 1회씩 경주를 하고,
일본에서 최종 레이스가 열리며 시즌 막을 내린다.

내구레이스 월드 챔피언십은 각 레이스 당 8시간에서 24시간 동안 경기가 진행된다.
팀당 최대 3명의 선수가 교체해가며 레이싱에 참가할 수 있다.
주어진 시간 내에 가장 먼 거리를 주행한 팀이 개별 레이스의 우승팀이 된다.
각 레이스마다 팀 성적에 따라 점수를 부여하고
전체 다섯 번의 레이스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팀이 시리즈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한다.
현재 시즌이 이미 진행 중이며 오는 4월 프랑스 르망에서 열리는 경주가 올해 첫 대회다.이후 슬로바키아 독일 프랑스 등을 거쳐 오는 7월 일본 스즈카 서킷에서 개최되는
‘스즈카 8시간 내구레이스’를 끝으로 올 시즌 막을 내린다.

이 대회의 최강자는 ‘F.C.C. TSR 혼다팀’과 ‘YART 야마하 공식 EWC팀’이다.
이들은 브리지스톤 모터사이클 타이어를 달고 출전한다.

마사카즈 후지이 F.C.C. TSR 혼다 총감독은 내구레이스 월드 챔피언십에 대해
“마라톤 레이스, 마치 인생과 같다. 덥거나 춥거나, 24시간 밤낮으로 시속 300km 속도로 주행해야 하는 경기”라고 소개했다. 그는 “혹독한 레이스 환경에서 타이어는 두말할 필요 없이 우리 팀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라며 “어떠한 난관이 닥쳐도 포기하지 않고 불굴의 정신으로 레이스를 완주할 수 있도록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맨디 카인츠 YART 야마하 공식 EWC 팀매니저는 “우리 팀은 2014년 스즈카 레이스에서 브리지스톤과 함께 일한 바 있다. 그때부터 우리 팀, 특히 모토GP에서 브리지스톤과 함께한 브록 파크스 선수를 포함해 스태프, 선수 모두는 브리지스톤의 모토GP 기술을 발전시키고 공유해 우승의 꿈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그는 “코타 노자네, (일본) 마빈 프리츠 독일 SBK 챔피언(독일), 브록 파크스 전 GP 라이더(호주)로 구성된 우리 팀은 경기 기록지 맨 위에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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