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샤 신혼여행지 '세이셸' 관심 급증
인생에 단 한번 뿐인 신혼여행. 결혼을 앞둔 모든 예비 부부들에게 신혼여행지를 고르는 건 즐거운 고민 중 하나다.
최근 해외여행 경험이 많은 20~30대 젊은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신혼여행지가 급부상해 눈길을 끈다.
17일 인터파크투어가 지난해 허니문 동향을 분석한 결과 세이셸이나 마요르카 같은 이색 지역 판매가 크게 늘었다.
세이셸은 2015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고 마요르카도 2배 가량 늘었다.
세이셸은 인터파크투어가 지난해 10월24일부터 11월1일까지 11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꼭 가고 싶은 허니문 장소 중 하나로 꼽혔다.
이곳은 멕시코 칸쿤(32%)과 하와이(22%), 몰디브(18%)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인도양에 위치한 섬나라 세이셸은 일년 내내 따뜻한 날씨가 이어져 '천국의 섬'이라 불린다.
지난해 결혼한 가수 나르샤가 이곳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오면서 대중들에게도 널리 알려졌다.영국 축구스타 베컴 부부가 결혼 10주년 여행지로 선택한 곳이기도 하다.
현재 한국에서 세이셸로 가는 직항편은 없고 에티하드 항공이 인천에서 아부다비를 거쳐 세이셸로 들어간다.
마요르카는 지중해에 있는 섬으로 유럽에서는 인기있는 휴양지 중 하나다.
인터파크투어 테마사업팀 장병권 팀장은 "젊은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여행 상품을 직접 설계(TIY)하는 트렌드가 자리잡고 있다"며 "대중화한 신혼여행지에서 벗어나 새로운 휴식처를 찾으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신혼부부들이 여전히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는 몰디브와 하와이 같은 전통적인 곳이다. 인터파크투어에 따르면 몰디브(22%)는 지난해 신혼부부가 가장 많이 선택한 여행지 1위에 올랐다. 이어 하와이(17%), 발리(12%), 유럽(11%), 푸켓(9%) 순으로 나타났다.
신혼여행은 시간적인 측면에서 비교적 여유로운만큼 몰디브나 하와이 같은 장거리 비중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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