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은 자회사 차헬스케어가 싱가포르 의료기관 싱가포르 메디컬 그룹(SMG)의 주식 3000만주를 120억6720만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차헬스케어는 SMG 지분 8.8%를 보유한 4대 주주에 오르게 된다. 회사 측은 이번 주식 인수에 대해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회사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싱가포르와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지역에 의료기관을 설립하는 데 협력할 계획이다.
차헬스케어에 따르면 SMG는 병원 운영 전문회사다. 마운트 엘리자베스 노베나병원, 파크웨이-이스트병원 등 총 29개의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2009년 싱가포르 증권거래소 캐털리스트 시장에 상장됐다. 현재 시가총액은 약 1억6400만 싱가포르달러(약 1300억원) 규모다.
윤경욱 차헬스케어 대표는 “SMG가 동남아시아 시장에 구축한 인프라 및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향후 유상증자 등을 통해 SMG의 지분을 점진적으로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