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물가 급등…25개월 만에 최고

입력 2017-02-14 19:20
유가·환율 영향 1월 13.2%↑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 커져


[ 심성미 기자 ] 수출입 물가가 다섯 달째 동반 상승했다. 국내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수입물가는 2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물가상승 압력이 더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행은 지난 1월 수입물가지수가 84.91로 전달(83.14)보다 2.1% 상승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수입물가지수는 지난해 9월부터 5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2014년 12월(86.54) 이후 2년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 수입물가지수와 비교하면 13.2% 급등했다.

수입물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은 국제 유가의 오름세 때문이다. 지난달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53.71달러로 전달보다 3.1% 상승했다. 용도별로는 광산품 가격 상승 영향으로 원재료가 3.4% 올랐고 중간재도 2.2% 상승했다. 중간재 중 석탄 및 석유제품은 7.1% 급등했고 화학제품(3.8%)도 올랐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