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장제원 의원 격려 … 아들 '고등래퍼' 장용준 조건만남 논란에 대변인 하차

입력 2017-02-13 18:09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13일 아들의 '조건만남' 의혹으로 당 대변인직에서 사퇴한 바른정당 장제원 의원을 격려했다.

표창원 의원은 자신의 SNS에 "장 의원께 응원 및 격려를 전해달라는 연락이 많이 온다"며 "저도 같은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녀를 둔 부모 입장에서도 그렇고, 앞뒤 안 보고 소신 있게 바른말을 하는 비슷한 입장으로도 응원과 격려를 드린다"며 "잘 추스르고 다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힘껏 싸우는 대표로 돌아오라"라고 남겼다.

장제원 의원과 표창원 의원은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함께 활동하며 공개적으로 충돌하고 곧바로 화해하는 등 각별한 관계를 맺어왔다.

지난해 12월에는 표 의원이 탄핵에 반대하는 의원들의 전화번호를 공개한 것을 두고 안행위 회의장에서 설전을 벌이다 "야 장제원!", "왜 표창원!" 등으로 반말과 고성을 주고받는 등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러나 이후 두 의원은 서로 사과하고 화해했음을 SNS로 알렸고, 시사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해서도 "우리 화해했다"고 밝혔다.

이후 표 의원은 지난달 자신이 주최한 전시회에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한 누드 그림이 전시돼 논란에 휩싸이면서 당 윤리심판원으로부터 당직 자격적지 6개월의 징계를 받은 바 있다.

한편 장제원 의원의 외아들 장용준 군은 10일 처음 방송한 M.net '고등래퍼'에 출연해 랩실력으로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으나 방송 직후 정용준 군이 과거 부적절한 언행을 일삼아 온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을 빚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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