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은 수출화훼, 쌀, 인삼 등 3개 작목을 중심으로 일선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2017 경기지역전략작목 산학협력단’을 출범했다고 13일 발표했다.
농기원은 이날 본원 내 농업과학연구관에서 ‘2017 지역전략작목산학연협력 사업계획 심의회’를 열고 3개 작목 산학협력단의 활동을 알렸다.
협력단은 대학교수, 산업체 관계자, 농업인, 농업기술원 연구원 등 생산·유통·가공·경영분야 전문가 112명의 기술전문위원으로 구성됐다.
이들 전문위원은 3개 작목에 대해 총 363명의 농업인을 선정해 다양한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세부 지원 내용은 ▲가공기술 개발 및 상품화 ▲신 유통경로 모색 등 마케팅 확대 ▲해외시장 개척 ▲농가현장애로기술 해결 등 현장컨설팅 ▲기술교육 등이다.
올해 수출화훼협력단은 장미·국화·선인장·다육식물 등의 700만 달러 수출을 목표로 수출용 고부가가치 상품과 신규품목을 29건 개발할 예정이다.
쌀융복합협력단은 경기쌀 소비촉진을 위해 가공용 쌀 800톤의 계약재배를 추진한다. 고양시 7ha규모 부지에 특수용도 쌀인 중간찰벼 ‘경기9호’의 특화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공급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협력단은 떡, 술 등 다양한 쌀 가공제품 12종을 개발하고 쌀 가공업체 소득을 10% 늘릴 방침이다.
인삼협력단은 300농가를 대상으로 재배이력추적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홍삼 등 가공제품 9종을 개발한다. 협력단은 생산단체 및 가공업체와 협력해 인삼제품 수출 1000만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순재 도 농업기술원 원장은 “협력단의 다양한 지원활동을 통해 잦은 기상재해와 원자재 가격상승, 시장개방 압력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농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화훼협력단은 지난해 도 육성 화훼 신품종 108만주를 도내 화훼 농가에 보급하고 409만 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인삼사업단은 홍콩, 말레이시아 등 판촉전 행사로 220만 달러의 인삼 가공품 수출을 체결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