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형석 기자 ] 대신증권은 13일 한국콜마에 대해 기술 경쟁력 우위로 올해 해외 매출의 고성장이 전망된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그러나 화장품 업종 주가수익비율(P/E)의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8만2000원으로 9% 하향조정했다.
박은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857억원, 189억원으로, 발표 직전 추정 영업이익(149억원)과 컨센서스 영업이익(166억원)을 각각 27%, 14% 상회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브랜드샵과 카버코리아 매출이 여전히 견조했다며 내수 부진과 사드 영향은 감지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유통사 PB제품 수주가 이어지는 것으로 파악했다. 그는 기존 거래처 록시땅(에르보리안)과 화이자(챕스틱) 매출이 여전히 강세였다며 다국적사 신규 기초제품이 추가되면서 2017년 신규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연결 자회사인 북경콜마의 매출이 높은 색조 매출 비중과 신규 인력의 숙련도 미숙 영향으로 추정치를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4분기 북경콜마의 실적은 아쉬웠지만 생산능력 증설 초년도로 인력충원과 신규 품목에 대한 숙련도 미숙으로 설명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올해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