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의 향기] 불가리…반클리프아펠…유커 출국길 붙잡는 '잇템'

입력 2017-02-12 15:26
요즘 면제점에 뜨는 명품

64개 물방울 다이아로 장식한 시계 '불멸의 상징' 뱀 형상화한 주얼리


[ 배정철 기자 ]
밸런타인데이와 졸업 시즌을 맞아 면세점에서도 선물용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불가리의 남성시계 옥토, 여성용 세르펜티 주얼리, 반클리프아펠의 클래식 꽃무늬 주얼리 등이 젊은 소비자가 많이 찾는 제품이라고 면세점 관계자들은 전했다.

불가리 옥토는 단순함의 미학을 남성시계에 적용한 상품이다. 시계의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준다고 불가리는 설명했다. 불가리 옥토 라인에서도 ‘옥토 피니씨모’와 ‘솔로템포’ 두 제품의 인기가 높다. 옥토 피니씨모는 7시 방향 서브다이얼에 작은 초침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곗줄은 검은색 악어가죽을 사용했다. 검은색 래커다이얼을 사용한 핑크골드 버전과 64개의 물방울 모양 다이아몬드로 장식한 플래티넘 두 가지 버전이 있다.

솔로템포는 기본에 충실한 제품이다. 옥토 솔로템포 라인은 3시 방향에 날짜 창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솔로템포의 핑크골드 모델은 검은색 다이얼과 은색 다이얼 두 가지 종류로 나왔다. 불가리는 “지난 2년간 옥토 컬렉션에서 세계에서 가장 얇은 기계식 와인딩 투르비용 시계와 미닛 리피터 시계를 연이어 내놨다”며 “옥토라인은 출시 3년 만에 브랜드를 상징하는 대표 모델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불가리 옥토라인은 중국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여성용 제품으로는 불가리의 ‘세르펜티 아이즈 온 미’ 주얼리가 면세점 인기 상품 목록에 올랐다. 세르펜티 주얼리는 뱀을 형상화했다. 세르펜티 아이즈 온 미의 팔찌나 목걸이 등 액세서리 제품은 전부 뱀과 비슷하게 생겼다. 뱀의 느낌을 주기 위해 육각형 형태의 비늘 패턴을 사용했다. 액세서리에서 뱀의 눈처럼 보이는 것은 젬스톤(가공된 보석)이다. 세르펜티 아이즈 온 미 컬렉션은 핑크골드색의 뱀 머리 펜던트(보석으로 된 드롭을 달아 가슴에 늘어뜨리는 스타일의 목걸이)부터 다이아몬드가 전체에 장식돼 있는 팔찌까지 다양하다. 불가리는 1940년대부터 뱀을 모티브로 액세서리를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반클리프아펠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면세점 베스트셀러 1~3위를 선정했다. ‘스위트 알함브라 이어스터드’ ‘스위트 알함브라 펜던트’ ‘빈티지 알함브라 펜던트’ 순이다. 알함브라 컬렉션은 네 개의 동그란 꽃잎을 모티프로 하고 있다. 각각의 꽃잎은 건강, 부, 진실한 사랑, 행운을 상징한다. 스위트 알함브라 이어스터드는 옐로골드색 알함브라 모티프에 오닉스가 비즈세팅(작은 구 모양의 골드 볼이 알함브라 모티프를 둘러싼 구조)돼 있다. 스위트 알함브라 펜던트도 옐로골드가 비즈세팅돼 있다. 스위트 알함브라 펜던트 중 마더오브펄(진주) 버전은 여성에게 인기가 높다. 빈티지 알함브라 펜던트는 붉은색 커넬리언을 옐로골드 비즈(구슬)로 세팅한 제품이다. 반클리프아펠은 불가리, 티파니, 까르띠에, 쇼메와 더불어 세계의 5대 명품 보석 브랜드 중 하나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