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판교테크노밸리 근로자에 '임대보증금 최대 2000만원 지원'

입력 2017-02-12 14:44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제과학원)이 판교테크노밸리 내 중소?중견기업에 근무하는 20·30대 근로자를 대상으로 실 당 최대 2000만원의 주거시설 임대보증금을 지원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는 판교테크노밸리 내 근무하는 젊은 근로자들이 좋은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도가 2015년 실시한 ‘판교테크노밸리 입주기업 정주여건’ 설문조사 결과, 판교테크노밸리 내 근무하는 근로자 73%(5만1000여명)가 성남시에 거주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는 판교테크노밸리 인근의 비싼 주택가격 및 임대료가 주요원인 중 하나인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이에 따라 판교테크노밸리 내 근무하는 젊은 근로자들이 좋은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판교테크노밸리 입주기업 임대보증금 지원사업’을 마련했다.

판교테크노밸리 입주기업 임대보증금 지원사업은 1실 당 최대 2000만원의 주거시설 임대보증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기업 당 최대 5명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 총 8억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며 예산 소진 시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임대보증금은 2년까지 받을 수 있으며 만기가 되면 지원받은 임대보증금을 다시 도로 반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때 이행보증보험증권 수수료의 50%는 공제한 후 차액만 반환하면 된다.

신청자격은 판교테크노밸리 내 입주한 중소•중견기업에 재직 중인 만 20세 이상 39세 이하 근로자이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50분 이내 출퇴근이 가능한 경기도 지역 주거 예정자이면 된다.

신청은 경제과학원 판교테크노밸리지원단으로 방문 또는 우편 접수 받으며, 선정자는 기업신용도 및 개인 출퇴근 통근거리 등 서류심사 평가를 통해 선발한다.

엄진섭 도 과학기술과장은 “본 사업을 통해 판교테크노밸리 내 젊은 근로자들이 주거 안정과 통근시간 절약으로 업무에 보다 집중하게 됨으로써 우리나라 IT와 지역경제 발전에 더 큰 기여를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경제과학원 판교테크노밸리지원본부 시설지원팀(031-776-4813)으로 문의하면 된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