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상의 발사체를 올해 처음으로 발사했다.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대한 무력 시위의 일환으로 분석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전 7시55분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약 500km를 비행해 동해상으로 낙하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군 당국은 미사일의 비행거리를 감안해 노동미사일이나 개량형 무수단 미사일로 추정하고 있다.
군 당국은 이번 미사일 발사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대북정책 수립을 겨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오는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2012년 사망)의 생일행사 일환일 수도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지난달 1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준비가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북한은 지난해에도 이 지역에서 사거리 3500㎞안팎의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한 적 있다.
청와대는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긴급 소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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