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옵틱스, ING생명 이어 PEF가 보유한 기업 IPO 추진 사례
이 기사는 02월10일(17:0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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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시멘트가 상장을 추진한다. 대한시멘트를 2012년 인수했던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는 상장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할 예정이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한시멘트는 다음달 중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시멘트는 슬래그시멘트(철광석을 정제한 이후 부산물인 슬래그를 시멘트와 섞은 것으로 레미콘의 원료)를 제조 판매하는 회사다. 1995년 설립(당시 거림개발)됐으며 2009년 회생절차에 들어갔다가 2012년 한앤컴퍼니가 약 3000억원에 지분 100%를 인수했다. 2015년 매출 1897억원, 영업이익 224억원을 냈다.
한앤컴퍼니는 대한시멘트 외에도 한남시멘트, 쌍용양회 등을 인수했고 현재는 현대시멘트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대한시멘트 IPO는 최근 이어지고 있는 PEF가 대주주인 회사의 상장 시도 연장선상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MBK파트너스의 ING생명, VIG파트너스의 삼양옵틱스는 이미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상태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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