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오일허브코리아여수 회사채 수요예측에 5650억원 몰려

입력 2017-02-10 18:03
이 기사는 02월10일(17:1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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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의 자회사인 오일허브코리아여수의 회사채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모집금액의 세 배가 넘는 청약금이 들어왔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오일허브코리아여수가 이날 3년 만기 15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해 기관투자가를 대상을 벌인 수요예측에 총 5650억원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 채권 발행실무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발행일은 오는 17일이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다음달 말 만기도래 예정인 2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갚는데 쓰인다.

발행금리도 희망했던 것보다 낮출 전망이다. 에프앤자산평가 등 민간 채권평가사들의 시가평가 대비 0.25% 낮은 수준에서 논의되고 있다. 지난 9일 기준으로 추산하면 연 2.3%다. 오일허브코리아여수의 신용등급은 ‘A+’로 10개 투자등급 중 다섯 번째다.

안정적인 수익구조가 기관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오일허브코리아여수는 전남 여수시에서 원유 및 석유제품 저장시설과 부두설비 등을 운영하고 있다. 최대주주인 한국석유공사를 비롯해 중국항공유료집단(China Oil Holding Company)의 자회사 CAOT, SK인천석유화학, GS칼텍스, 삼성물산 등 주요 주주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고정적인 매출처를 바탕으로 매년 꾸준히 이익을 내고 있다. 작년 3분기까지 거둔 영업이익은 3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2% 늘었다. IB업계 관계자는 “실적 변동성이 작은 사업구조를 긍정적으로 본 여러 기관들이 수요예측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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