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변신 모델 강승현, 베트남인 신부 배역 맡은 이유가?

입력 2017-02-09 19:17

모델 강승현은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웹무비 프로젝트 '디렉터스 TV(Directors TV)' 시사회에 참석해 "시나리오(각본)이 좋아 (영화 '저사람')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승현은 '디렉터스 TV'의 일환으로 제작한 스릴러 단편영화 '저사람'에서 농촌 남자(윤종구 분)의 베트남 부인 부후옹 역을 맡았다. 극중 부후옹은 이름 모를 사내들에게 강간당한 후 남편에게 소리를 질러 범인을 알린다.

강승현은 "시나리오를 보고 재미있어 함께 하고 싶었는데 안타깝게도 여성 배역이 부후옹 밖에 없더라"며 웃음지었다.

이어 그는 "단어를 내뱉는 형식의 대사 안에서 최대한 베트남 여자란 역을 잘 표현하려 애썼다"며 "소리를 질러 남자 주인공 심정을 건드리는 역할인 만큼 소리지르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디렉터스TV'는 YG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YG케이플러스가 국내외 영화감독과 작가를 발굴, 국내 뿐 아니라 북미 및 해외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제작한 온라인 단편 영화를 웹 등에서 선보이는 프로젝트이다. YG케이플러스는 중·장편 상업영화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의 단편영화 시장의 영화감독과 작가를 발굴 및 지원하고, 차별화된 제작·유통·배급·수익모델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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