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호준은 9일 청각장애인 역을 연기한 경험에 대해 "(장애보다는) 다른 언어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 새 언어(수화)를 배우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손호준은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YG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YG케이플러스가 제작한 웹무비 프로젝트 '디렉터스 TV'(Directors TV) 시사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손호준은 '디렉터스 TV'의 일환으로 선보인 웹무비 '결혼식'에서 짝사랑하는 고등학교 친구의 결혼식장에 찾아간 청각 장애인 지환 역을 맡았다.
손호준은 배역 파악을 위해 직접 청각장애인을 만나 연구하는 등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그는 지환에 대해 "장애가 있는 역할이라기 보다는 다른 언어를 갖고 있는 친구였다고 생각했다"며 "새로운 언어를 배워서 연기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디렉터스TV'는 국내외 실력 있는 영화감독과 작가를 발굴, 국내 뿐 아니라 북미 및 해외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제작한 온라인 단편 영화를 웹 등에서 선보이는 프로젝트이다. YG케이플러스는 중·장편 상업영화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의 단편영화 시장의 영화감독과 작가를 발굴 및 지원하고, 차별화된 제작·유통·배급·수익모델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