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석촌호수 인근에 16층 호텔 들어선다

입력 2017-02-09 18:07
서울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통과

풍문여고 부지엔 공예박물관 건립


[ 문혜정 기자 ] 서울 송파구 잠실동 석촌호수 인근에 16층 규모의 관광호텔(투시도)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송파구 석촌동 183의 2에 관광숙박시설을 짓는 잠실광역중심 제1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을 가결했다고 9일 발표했다. 송파대로와 석촌호수로변에 자리한 준주거지다. 인근에 서울 지하철 2·8호선 환승역인 잠실역과 제2롯데월드, 석촌호수 등이 몰려 있어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많다. 관광호텔은 지하 4층~지상 16층 높이로 74실 규모다.

위원회는 또 종로구 율곡로 3길 4에 있는 현 풍문여고 부지에 서울공예박물관(문화시설)을 건립하는 안도 통과시켰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예공방 등 공예 관련 시설이 있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공예 관련 허브시설인 서울공예박물관을 지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풍문여고 부지는 조선시대 순종의 가례를 위해 조성된 안동별궁터다. 시는 이 같은 역사성을 감안해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인근 감고당길과 윤보선길을 최대한 보존할 계획이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