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착장·쇼핑몰·미술관 건립
서울시, 2019년 완공 계획
[ 마지혜 기자 ] 2019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가 수상교통 터미널과 함께 쇼핑·관광 시설을 갖춘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탁 트인 한강을 바라보며 식사와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상업시설과 테라스, 패션·인테리어 제품 판매점, 남산타워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 등이 한강변에 조성된다.
서울시는 마포대교와 원효대교 사이 여의도 한강공원 1만3500㎡ 일대에 대한 개발 계획(조감도)을 담은 ‘여의문화나루 기본계획안’을 9일 발표했다. 2019년까지 이곳에 통합 선착장과 전망대를 설치하고 식·음료와 패션·레저스포츠 관련 판매시설, 전시공간 등을 조성한다는 게 골자다. 호주 시드니에 있는 항구 겸 관광지인 ‘달링 하버’처럼 쇼핑센터와 박물관 등을 품은 복합 문화공간으로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기획재정부와 2015년 8월 첫 구상을 발표한 사업으로 1년 반 만에 확정됐다. 국비와 시비 각각 596억원과 민간자본 739억원 등 총 1931억원이 투입된다.
강변 앞쪽으로 유람선과 수상택시, 개인요트 등이 입·출항할 수 있는 통합선착장 ‘여의나루’가 지어진다. 상부에는 남산타워까지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생긴다.
여의나루 뒤쪽 둔치에는 연면적 7000㎡ 규모의 문화시설 ‘여의정’이 신설된다. 한강을 마주한 음식점과 카페 등이 입점하고 야외테라스 등이 설치된다. 선상 회식이나 선상스테이 등 선박을 활용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시설도 이곳에 함께 마련된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