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6.9% 늘어난 1조1208억원이라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저유가 기조 영향에 1.6% 증가한 11조7319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한진해운 관련 손실 반영과 외화환산차손에 따라 당기순손익은 5568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여객 부문에서는 전체적으로 견실한 한 해를 보냈다. 동남아노선과 대양주노선이 3%, 중국 노선과 유럽노선이 2% 늘어났고 한국발 수송객도 3% 증가하는 등 전체 수송객이 2% 늘어났다.
화물 부문 역시 일본노선(15%)과 동남아노선(12%)이 10% 넘게 늘어났고 중국(9%)과 유럽(6%), 미국(3%) 등도 수송실적이 늘어났다.
올해에는 여객과 화물 모두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대한항공 측은 "여객 부문에서는 한국발 수요 호조세에 따른 수요 성장이 예상된다"며 "화물 부문은 글로벌 경기 회복 및 무역량 증가에 따라 고수익 화물 유치와 공급 조정으로 수익성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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