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모바일 기반 영상 콘텐츠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YG엔터테인먼트 자회사 YG케이플러스가 모바일 특화 단편영화인 웹무비 사업에 뛰어들었다.
앞서 급성장한 웹드라마와 같이 20분 내외 분량의 단편영화인 웹무비 역시 '황금 시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콘텐츠 준비에 나선 모습이다. 모델에이전시인 만큼 자체 소속 모델과 YG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 등을 기용한 차별화된 콘텐츠 제작을 자신하고 있다.
YG케이플러스는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웹무비 프로젝트 '디렉터스 TV(Directors TV)' 시사회를 개최, 총 4편의 웹무비를 상영한다.
디렉터스TV는 국내외 실력 있는 영화감독과 작가를 발굴, 국내 뿐 아니라 북미 및 해외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제작한 온라인 단편 영화를 웹 등에서 선보이는 프로젝트이다. 중·장편 상업영화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의 단편영화 시장의 영화감독과 작가를 발굴 및 지원하고, 차별화된 제작·유통·배급·수익모델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다.
비상업영화가 일정 규모 이상의 상영관(극장)을 확보하기조차 어렵다는 점에서 웹무비는 창작의 자유와 시장의 질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현실적인 '활로'가 될 수 있다고 YG케이플러스는 설명했다.
또한 탄탄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장르와 테마의 웹무비를 꾸준히 선보여 부가 수익 창출을 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웹무비의 콘텐츠만 충분히 매력적이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빠르게 전파될 수 있는 만큼, 간접광고(PPL) 등에 용이하다는 진단이다.
'디렉터스TV'를 기획·총괄한 윤무철 YG케이플러스 본부장은 "웹무비 시장은 규모를 예측·가늠하기 어려울 만큼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신인 영화감독·작가를 발굴·지원하는데 그치지 않고 차별화된 제작지원·유통·배급·수익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렉터스TV를 통해 제작한 웹무비는 JTBC2 프로그램 '색다른 영화제'에서도 방송된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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