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호범 기자 ]
대전의 한남대와 서울 남대문시장 삼호·우주상가 상인들이 학생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상인들은 학생들에게 패션·주얼리·디자인 개발과 마케팅을 교육해 창업을 돕기로 했다. 상인들은 창업학생의 시장 진입으로 젊고 활력 넘치는 시장으로 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남대는 한국전통시장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덕훈 한남대 총장(사진 왼쪽)과 성하준 남대문시장 삼호·우주상가 상인회장(오른쪽)이 전통시장 플랫폼 구축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8일 발표했다.
이번 협약으로 한남대는 오는 4월 남대문시장에 이노베이션 글로컬센터와 패션-뷰티 디자인센터를 설치한다. 상인들은 학생들이 남대문시장 유통시스템을 활용해 창업할 수 있도록 교육하기로 했다. 한남대와 상인회는 학생들의 현장실습과 취업연계 인턴십, 연구시설 공동활용, 홍보·마케팅, 판로 확대 등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성하준 삼호·우주상가 상인회장은 “학생들이 창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상인들의 풍부한 경험을 전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삼호·우주상가 상인회는 남대문시장에서 가장 큰 액세서리 종합상가다. 창업을 희망하는 한남대 디자인학과, 의류학과 학생들은 남대문시장에 마련될 센터에서 교육받은 뒤 상인회 협조를 받아 창업하면 된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