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안리의 유명 횟집인 ‘해촌’이 한국해양대학교(총장 박한일)에 대학발전기금을 전달했다.
한국해양대는 7일 횟집 ‘해촌’의 김명자 대표가 대학을 방문해 대학 발전을 위해 써 달라며 2000만원을 약정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바다의 맛을 전하는 가게를 운영하는 만큼 우리나라 해양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한국해양대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한일 총장은 “여느 큰 기업의 기부에 못지않은 아름다운 기부라고 생각한다”며 “요즘 불황으로 요식업계도 많이 힘들 텐데 선뜻 기부 의사를 밝혀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어린 시절 가족의 갑작스런 장애 판정 이후 기부와 봉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장애인 단체와 지역 대학 등에 꾸준한 기부와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