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정철 기자 ]
GS샵은 최근 ‘브랜드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지상파의 인기 드라마처럼 ‘본방 사수 팬’이 몰려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GS샵은 올해부터 ‘GS샵 쇼핑페스티벌’을 월 1회 고정 편성했다. GS샵 쇼핑페스티벌은 넓은 공간이 필요한 상품과 렌털 상품을 중심으로 방송한다. 한강 세빛섬, 일산 빛마루 등 대형 공간이나 야외에서 촬영해 유연한 연출이 가능하다. 한샘 시스템 키친은 실제 거주공간과 비슷하게 만들어 시청자에게 보여줬다.
‘최은경, 동지현의 W’는 지난달 여성 전문 프로그램으로 문을 열었다. ‘W’는 멀티 카테고리 편집매장으로 패션, 잡화, 건강식품까지 트렌디한 상품을 모두 선보이고 있다. 방송인 최은경과 쇼핑호스트 동지현은 동갑내기 친구로 두 여성의 진솔한 체험담을 바탕으로 엄선된 상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브랜드프로그램의 원조인 ‘쇼미더트렌드’는 2007년부터 10년 동안 ‘보는 재미’와 ‘사는 재미’를 동시에 제공하며 트렌디한 정보, 스타일링 팁, 연예인 비하인드 스토리 등 패션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했다. 올해부턴 기존 쇼핑호스트 동지현, 방송인 김새롬과 함께할 스타 스타일리스트 구동현을 새로 영입해 패션 트렌드를 제안한다.
작년 말부터 시작된 ‘왕영은의 톡톡톡’은 라이프스타일 디렉터인 왕영은이 주방, 생활 등 다방면에 걸쳐 라이프 트렌드를 설명한다. 고급 주방용품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상품 개발과정 전반에 참여해 사용해보고 검증한 제품을 소개한다는 점이 일반 방송과 다르다.
목요일 밤 방송되는 ‘리얼뷰티쇼’는 지상파나 케이블TV의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과 비슷하다. 쇼핑호스트는 과감한 몸짓을 하는 데 주저하지 않고 신나는 수다로 프로그램을 이끈다. 또 소비자가 생방송에 출연해 소감을 나누며 같은 소비자 입장에서 해결책을 제시하기도 한다.
일요일 저녁 방송되는 ‘쇼미더트래블’은 넘버원 프리미엄 여행 프로그램을 추구하며 방송을 이어가고 있다. 모로코, 스페인, 동유럽 등 홈쇼핑에서 자주 볼 수 없던 지역 상품을 다양하게 개발해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