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지혜 기자 ]
신세계백화점이 올해 결혼할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웨딩페어 행사를 연다. 백화점 전체 매출은 부진했지만 혼수 상품 판매는 가파르게 늘고 있어 신혼부부 수요를 겨냥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의 지난해 시계 주얼리 부문 매출 증가율은 21.4%로 2014년(9.6%), 2015년(19.7%)보다 높았다. 가전도 지난해 23.1%나 매출이 늘었고, 가구(15%) 같은 혼수 상품의 매출 증가폭도 컸다.
신세계백화점은 9일부터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S-웨딩클럽 회원을 모집한다. 8개월간 신세계백화점 모든 점포의 구매금액을 마일리지로 적립해 5%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S-웨딩클럽에 가입하려면 결혼식장 계약서와 신분증을 지참하고 신세계백화점 각 점포에 있는 포인트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신세계백화점은 9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S-웨딩클럽에 가입한 고객에게 웨딩 관련 의류, 생활 브랜드 할인권, 가전·가구 브랜드 사은행사 참여권, 면세점, SSG닷컴, 아울렛 등 신세계 그룹이 운영하는 유통시설에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S-웨딩 쿠폰을 준다.
생활, 가전, 가구, 시계, 주얼리 등 혼수에 꼭 필요한 인기 상품도 할인 판매한다. 실속있는 혼수 상품을 준비할 수 있도록 특가 상품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생활용품으로는 포트메리온 커피잔 세트를 6만원에 판매한다. 덴비 밥·국공기 세트는 8만9000원, 움브라 식기건조기는 2만9000원, 르크루제 무쇠냄비 20만9000원, 실리트 4종 냄비세트를 59만8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바세티 침구 세트는 32만원, 씰리침대 매트리스 퀸사이즈는 255만원에 판매한다. 또 삼성전자 셰프컬렉션 냉장고는 791만원에, 밀레 빨래건조기 318만원, 블루에어 공기청정기 116만원, 브란트 인덕션레인지 149만원 등 고가의 가전제품도 선보인다.
신혼부부 예물인 시계와 주얼리 브랜드도 다양한 인기상품을 내놨다. IWC, 오메가, 예거르쿨트르, 위블로 등 유명 시계 브랜드의 인기 커플 시계를 구입할 수 있다. 피아제, 쇼메, 루첸리, 골든듀, 제이티메론 등 주얼리 브랜드 역시 인기 커플링 상품을 다양하게 내놨다. 브랜드에 따라 할인과 사은품 등 다양한 쇼핑혜택을 제공한다. 골든듀에서는 19일까지 커플링을 구입하면 18K 목걸이를 사은품으로 준다. 미꼬는 28일까지 커플링 전 품목을 10% 할인 판매한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