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6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 정식으로 탈퇴원을 제출한데 이어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을 해체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전경련에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삼성디스플레이, 삼성 SDS, 삼성전기 등 삼성의 다른 계열사들도 이날 중으로 탈퇴원을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삼성은 또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가 끝나는 대로 미래전략실을 해체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삼성은 문자메시지를 통한 공지에서 "약속한 대로 미래전략실은 해체한다"며 "특검의 수사가 끝나는 대로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해체 작업을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삼성 내부적으로는 미래전략실을 축소해 그룹 주력인 삼성전자 하부조직으로 흡수 통합하는 방식, 그룹 전반의 경영현안과 리스크 관리를 맡을 위원회 형태의 별도 조직으로 재편하는 방식 등이 다양하게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재용 부회장은 작년 12월 6일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삼성 미래전략실을 해체해야 한다는 의원들의 지적에 "창업자인 선대 회장이 만든 것이고, (이건희) 회장이 유지해온 것이라 조심스럽지만 국민 여러분에게 부정적인 인식이 있다면 (삼성 미래전략실을) 없애겠다"고 밝혔다.
삼성 미래전략실은 1959년 이병철 창업주 시절 회장 비서실에서 출발해 1998년 IMF 외환위기 당시 그룹 구조조정본부(구조본), 2006년 전략기획실, 2010년 현재의 미래전략실로 명칭을 바꿔가며 60년 가까이 명맥을 유지해왔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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