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맥어보이 美친 연기…'23 아이덴티티' 예고편만으로 '압도'

입력 2017-02-06 09:31

제임스 맥어보이의 인생연기가 담긴 신작 '23 아이덴티티'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 영화는 23개의 다중인격을 가진 남자 ‘케빈’(제임스 맥어보이)이 지금까지 나타난 적 없는 24번째 인격의 지시로 소녀들을 납치하면서 벌어지는 심리 스릴러.

6일 공개된 '23 아이덴티티' 예고편은 의문의 남자가 세 소녀들을 단번에 제압하는 장면으로 시작했다. 밀폐된 공간에 갇힌 소녀들이 자신들을 납치한 남자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탈출을 시도하지만, 남자는 예상치 못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주인공 ‘케빈’은 전혀 다른 목소리와 분위기를 지닌 23개의 인격을 가지고 있는 인물. 계획적인 움직임으로 소녀들을 납치한 ‘데니스’에 이어 납치된 소녀들에게 어눌한 발음으로 천진하게 인사를 건네는 ‘헤드윅’, 여성 인격체인 ‘패트리샤’까지 성격부터 나이, 성별 등 신체적 특징까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등장하는 장면은 다중인격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23개의 인격들 사이에서 ‘괴물’로 표현되는 24번째 인격이 어떠한 능력을 가졌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뿐만 아니라 특수분장, CG없이 연기만으로 전혀 다른 23개의 인격을 표현한 제임스 맥어보이가 필모그래피 중 역대급 미친 연기를 선보인다는 외신의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스토리 텔링의 귀재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탄탄한 구성까지 더해져 북미에 이어 국내 극장가까지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23일 개봉 예정.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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